한밤중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여대생을 뒤따라가 돌로 머리를 내리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9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돌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B씨를 약 100m 따라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범행 전 별다른 시비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돌은 길가에서 주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발생한 곳은 왕복 8차로 대로변이었다. B씨의 비명을 들은 시민들은 현장에서 A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범행 동기에 대해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A씨가 사건 당시 인사불성에 이를 정도로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는 이번 사건과 별개의 다른 사건으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데다 벌금 및 형사 사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던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가 B씨를 뒤따라간 과정과 함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