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군 MDL 근접하자…軍, DMZ ‘감시 사각지대’ 없앤다

수색로 추가 개척…북한군 근접활동 견제
무인기 등 집중 운용해 빈틈 메운다

군이 전방지역 감시·정찰능력 강화와 비무장지대(DMZ) 작전수행체계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으로 북한군 활동이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고 있고, 25사단 DMZ 지뢰 폭발 사고로 DMZ 내 작전주도권 확보 필요성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육군 장병들이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5일 군 당국과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 따르면, 군은 북한군의 MDL 근접활동에 대해 감시·대응체제 유지, 우발적 충돌방지 원칙 하에서 DMZ 작전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상 감시 범위를 확장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MDL 일대에선 지형 등으로 고정형 감시장비로 관측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있다. 해당 지역에선 북한군의 MDL 근접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달 25사단 DMZ 지뢰 폭발사고도 군 당국이 지난해 9월 위성사진으로 해당 지역의 지형 변화를 포착, 북한군의 MDL 이남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전 중 발생했다.

 

감시 범위 확장과 더불어 DMZ 수색로를 추가로 개척해서 북한군의 MDL 근접활동을 견제하고 DMZ 작전주도권 확보를 추구할 방침이다.

 

또한 DMZ 작전수행체계를 재정비하는 방안도 추진되는데, DMZ 수색조 활동 범위 확립, 인근 감시초소(GP) 등에서 영상으로 수색조 활동을 추적하는 것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접적지역 감시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은 2024~2028년 4856억원을 들여 카메라의 탐지능력을 높이고 통제체계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감시 경보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이다.

 

지상감시능력 강화와 더불어 공중정찰자산의 집중 운용도 이뤄질 계획이다. 각급 부대가 보유한 무인정찰기나 위성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상감시능력 확충을 통한 사각지대 최소화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중정찰자산의 활동을 병행해 감시사각지대를 빠르게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군은 2023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국가’ 선언 이후 2024년부터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불모지 조성은 대부분 완료됐고, 불모지 일대에서 철책·지뢰매설 등 장애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같은 작업이 2028년 후반기에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