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걷는 조선의 ‘경복궁’…10명 중 4명은 외국인 [한강로 사진관]

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궁을 둘러보고 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데 섞여 궁을 둘러봤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복궁 관람객은 688만6650명이다. 이 가운데 278만3998명(40.4%)이 외국인이었다.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합친 관람객은 1781만4848명으로 3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궁·능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9278명으로 1년 새 34.4%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1∼6월 경복궁 관람객은 364만5418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국가유산청은 3월 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궁을 둘러보고 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수문장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입장권을 구매하고 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궁을 거닐고 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명절에는 경복궁 쏠림이 더 컸다. 지난해 전체 궁·능 관람객 가운데 경복궁 비중은 38.7%였다. 무료 개방된 지난달 추석 연휴 나흘간(24∼27일)에는 이 비중이 42.6%(36만979명)로 높아졌다.

 

궁의 가을 일정은 이어진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7일부터 11일까지 4대 궁과 종묘에서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외국인 전용 회차와 별도 정원도 운영한다. 9∼10일 열리는 ‘경복궁 한복 연향’에는 외국인 정원 800명을 따로 뒀다.

 

2005년 이후 성인 3000원으로 묶여 있던 경복궁 관람료도 바뀐다. 국가유산청은 11월 새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