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데 섞여 궁을 둘러봤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복궁 관람객은 688만6650명이다. 이 가운데 278만3998명(40.4%)이 외국인이었다.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합친 관람객은 1781만4848명으로 3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궁·능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9278명으로 1년 새 34.4%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1∼6월 경복궁 관람객은 364만5418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국가유산청은 3월 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명절에는 경복궁 쏠림이 더 컸다. 지난해 전체 궁·능 관람객 가운데 경복궁 비중은 38.7%였다. 무료 개방된 지난달 추석 연휴 나흘간(24∼27일)에는 이 비중이 42.6%(36만979명)로 높아졌다.
궁의 가을 일정은 이어진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7일부터 11일까지 4대 궁과 종묘에서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외국인 전용 회차와 별도 정원도 운영한다. 9∼10일 열리는 ‘경복궁 한복 연향’에는 외국인 정원 800명을 따로 뒀다.
2005년 이후 성인 3000원으로 묶여 있던 경복궁 관람료도 바뀐다. 국가유산청은 11월 새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