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06 06:00:00
기사수정 2026-10-05 19:45:53
삼성바이오·SK바이오팜·한미약품
아시아태평양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사들의 기술 거래가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5일 한국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파마가 선정한 ‘2026년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제약 10대 거래’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한미약품이 이름을 올렸다.
18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파마는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성장에 따라 펩타이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펩타이드 생산 역량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7위는 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오파칼림’을 도입한 거래로, 전체 계약 규모는 7억9500만달러였다. SK바이오팜은 ‘오파칼림’을 기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파마는 한국 기업이 서구권 제약사 수준의 대규모 선급금을 지불하고 핵심 임상 결과 발표 전에 미국 자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9위에는 한미약품과 스위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의 기술이전 계약이 올랐다. 한미약품은 임상 1상 단계인 비만약 후보물질 ‘HM17321’을 23억달러에 제넨텍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의 단일 파이프라인 기준 최대 규모 기술이전 계약이다. 10위 내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알테오젠이 노바티스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도 주목받았다.
1위는 인도 제약사 선 파마가 미국 오가논을 117억5000만달러(약 16조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 거래로 인도 제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