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06 06:00:00
기사수정 2026-10-05 19:46:03
8월 1.5%↑… 14개월 만에 최저
포화 상태… 내실 경영에 주력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적 성장보다 내실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나 소비쿠폰 배급에 따른 역기저효과, 시장 포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매출 반등을 위해 단독상품 개발, 매출군 확대 등 다양한 전략 개발에 나서고 있다.
5일 산업통상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은 1.5%로 지난해 6월(0.6%)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1월 3.9%, 2월 7.1%, 3월 5.5%, 4월 5.8%, 5월 8.1%까지 등락 속에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지만 6월 6.6%에 이어 7월 2.1%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편의점 4사의 매출 증가율 역시 8월 0.8%로 올해 1월(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여름 정부의 민생 회복쿠폰 지급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배경으로 꼽는다. 과도한 출점에 따른 시장 포화 및 다이소·온라인몰 등 경쟁자 증가도 요인이다.
국내 편의점 수는 줄어들고 있다. 8월 기준 국내 편의점 4개 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점포 수는 총 5만3475개다. 지난해 말의 5만3266개와 비교해 소폭 늘었지만 2024년 말(5만4852개)보다는 1377개 감소했다.
인구 950명∼970명당 1개 꼴로 편의점이 있는 셈이다. 편의점 업계는 시장 자체를 포화 상태로 보고, 과거의 양적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내실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BGF리테일의 경우 ‘연세우유 크림빵’, ‘리센느빵’과 같은 단독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채소와 과일, 계란, 육류 등 신선식품을 많이 배치해 1∼2인 가구를 공략하는 ‘신선강화점’ 출점을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간편식 품질을 강화하는 ‘라이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인기 디저트 판매 등 상품 차별화 전략에 나서 2분기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24는 점포 수 축소(2분기 21개점 감소) 등 효율화를 통한 손실 폭 개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