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10-06 06:00:00
기사수정 2026-10-05 23:01:24
2026년 8월까지 7만6850대 판매
아시아 브랜드 중 ‘톱 5’ 유일
5년 연속 10만대 달성 유력
기아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영국에서 스포티지를 내세워 선전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 기준 폭스바겐에 이어 현지 판매 2위까지 올라섰다.
5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8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만6850대를 팔았다. 판매량 1위 폭스바겐(11만1830대) 다음으로, BMW(7만6074대), 아우디(7만1904대), 포드(7만1050대) 등을 앞섰다. 아시아 브랜드 중 영국 시장 ‘톱 5’에 진입한 것은 기아가 유일하다.
올해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기아는 5년 연속 연간 10만대 달성은 물론이고 연간 최대 실적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2022년 영국 시장에서 10만191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23년 10만7765대, 2024년 11만2252대, 2025년 11만3436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을 꾸준히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영국은 롤스로이스, 재규어 랜드로버(JLR) 등의 자동차 브랜드가 탄생한 곳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시장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 1∼8월 자동차 판매량은 138만8736대로,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점유율은 15.1%다. 독일(196만5024대·21.4%)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기아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모델은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올해 1∼8월 영국에서 3만564대가 팔려 포드 푸마(3만5968대)에 이어 차종별 판매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책임진 셈이다.
스포티지는 영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상 ‘왓 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용성을 갖춘 실내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 합리적 가격이 호평을 받았다. 기아는 향후 경쟁력 있는 신차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