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면서 관광 소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가 대형 쇼핑몰을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1만명보다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소비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1~8월 외국인 관광객의 누적 카드소비액은 7조7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8662억원보다 59.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 7조9375억원의 약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가별로는 아시아권 관광객 비중이 높았다. 지난 8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일본·대만 관광객은 66.4%를 차지했다. 중국이 63만6000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2만2000명(18.6%), 대만 18만8000명(10.9%)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쇼핑에 가장 많이 집중됐다. 올해 1~8월 카드소비액의 업종별 비중은 쇼핑업이 46.6%로 가장 높았고 의료·웰니스업 23.8%, 식음료업 13.2%, 숙박업 10.4% 순이었다.
특히 골목상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소비액은 전년보다 80.9% 증가해 상권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발달상권은 57.6%, 전통시장은 50.1% 늘었다.
골목상권 중에서는 도산공원 인근의 외국인 소비액이 240.1% 급증했고 성수동 경수초등학교 인근은 206.6%, 성수동카페거리는 109.3% 늘었다. 전통시장에서도 광장시장 소비액이 127.4%, 남대문시장은 67.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