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중 24시간 소아응급진료 가능한 곳 13.5%뿐

전국 응급의료기관 431곳 중 58곳…"연령·증상 등 제한 많아"

전국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시간대·연령·증상에 상관없이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곳은 7곳 중 1곳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6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응급의료기관의 소아 응급환자 진료현황'에 따르면 전국 431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별도의 제한 없이 24시간 소아 응급진료가 가능한 곳은 58개(13.5%)에 불과했다.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시간 소아 응급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기관은 170곳(39.4%)이었고, 나머지 203곳(47.1%)은 시간·연령·증상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가능했다.



특히 개별 의료기관이 복지부에 제출한 내용을 살펴보면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음에도 평일 또는 특정 시간대에는 진료가 불가능하다거나, 일정 연령 미만의 영유아 또는 특정 증상의 환자는 진료가 어렵다고 답한 기관들이 있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24시간 소아 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3곳(6.8%), 지역응급의료센터 141곳 중 47곳(33.3%),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 중 절반 이상인 119곳(51.3%)이었다.

소아 응급진료를 담당할 전문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31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응급실 전담 의사로 근무하는 기관은 99개(23.0%)에 불과했다.

전진숙 의원은 "'24시간 진료 가능'이라는 문구만으로는 실제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인지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단순히 24시간 진료 가능 기관의 숫자를 관리할 것이 아니라 시간대, 연령, 증상별 소아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