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줄의 소해금으로 평화 잇는다…량성희 독주회 ‘잇고, 있고’ 13일 개최

경기아트센터서 북한 가극부터 포레·브람스 등 서양 클래식까지 연주
재일조선인 3세 연주자…현대화된 북한 전통 악기 ‘소해금’ 선율 선보여

네 줄의 ‘현(絃)’으로 브람스의 클래식 음악을 해석하고 남북과 전통 음악의 깊은 울림까지 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서 재일조선인 3세 연주자 량성희의 평화콘서트 ‘잇고, 있고’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재일조선인 3세 소해금 연주자 량성희. 경기아트센터 제공

‘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북한의 가극과 기악곡부터 서양 클래식, 역사와 평화를 담은 헌정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소해금은 기존 전통 해금의 두 줄 명주실 대신 네 줄의 금속 현을 사용해 7음계 연주가 가능하도록 현대화한 북한의 전통 악기다. 바이올린처럼 현 위에 활을 대어 연주하며, 북한 관현악의 주요 선율을 담당하는 특유의 오묘하고 우아한 음색을 지녔다.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을 졸업하고 금강산가극단 민족관현악단 악장을 역임한 량성희가 무대에 오른다. 1부 북한 가극곡 ‘울지 말아 을남아’를 시작으로, 2부 포레·브람스의 서양 클래식, 3부 북한 기악곡, 4부 문익환 목사 헌정곡 ‘그대 오르는 언덕’과 여순사건 추모곡 ‘라그리마’를 차례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유정의 반주와 독주, 문화기획자 이철주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