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일 열린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등 대미투자 사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두 사업을 두고 '호남 몰아주기'·'통상참사'라며 파상 공세를 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과 협상 성과를 강조하며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예산 약 3조원 중 호남 반도체 예산이 1조원을 넘는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반도체 예산은 148억여원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역 성장을 형평성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예산 편성 대로면 '호남 1극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대미투자 협상 결과를 놓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알래스카 LNG는 우리 정부가 지난 40년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작업 착수조차 하지 않았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500억 달러 투자를 확정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초유의 통상 참사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대미투자) 2호와 3호는 알래스카 프로젝트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초강대국과 협상하며 끈질기게 한국의 이익을 집요하게 지켜내는 협상가 김 장관을 믿는다"며 "장관님을 보며 서희 장군을 연상한다"고 추켜세웠다.
여야 간 언성이 높아지자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언행을 순화해 발언해주길 부탁한다"고 중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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