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현 “24년 동안 새 연애 안 해…결혼은 내 사전에 없다”

영화 ‘천녀유혼’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 출신 배우 왕조현이 24년 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조현은 최근 한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 치친과 결별 후 캐나다로 떠난 뒤로 지금까지 24년 동안 새로운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우 왕조현. 왕조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왕조현과 치친의 관계는 1980~1990년대 중화권 연예계에서 잘 알려진 장기 연애였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교제했지만 결국 2002년 관계를 정리했다. 왕조현은 이후 연예계 활동에서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많지 않았다.

 

왕조현은 결혼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 사전에 결혼이라는 두 글자가 없다”고 말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삶의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결혼에는 정신적인 차원에서 높은 수준의 공감대가 필요하며, 인생에서 그런 상대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자신의 나이와 대중의 기억 속 이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너무 이른 나이에 유명해졌고 오랫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 있었던 탓에 많은 사람이 여전히 영화 ‘천녀유혼’ 당시의 19세 모습으로 자신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왕조현은 “그러나 난 이미 60세다”라며 세월이 흐른 현재의 자신과 과거 영화 속 이미지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조현은 대만 출신으로 홍콩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1980~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1987년 개봉한 ‘천녀유혼’에서 섭소천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동방불패 2’, ‘청사’ 등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