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땐 편의점으로…춘천시, 아동학대 예방·보호망 구축

경찰·교육지원청·편의점 4사 등 협약…종사자 교육·신고 연계

강원 춘천시가 지역 편의점을 위기 아동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아동학대 예방·보호 거점으로 활용한다.

춘천시는 6일 시청에서 춘천경찰서, 춘천교육지원청,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 편의점 4사와 '아동 이음 편의점 아이편' 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춘천시, '아동 이음 편의점 아이편' 사업 업무협약. 춘천시 제공

참여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 GS25다.



이 사업은 아동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할 공간을 마련하고, 종사자가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연계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역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 380여 곳을 기반으로 생활권 가까이에서 아동을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경찰서는 112 신고 접수와 신속 대응을 맡고, 교육지원청은 학교 홍보와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에 협력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편의점 종사자에게 학대 의심 징후와 신고절차, 위기 아동 응대요령 등을 교육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관계기관 연계를 지원한다.

춘천시는 기관별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 조기발견과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하교 이후에도 아동이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첫 인증을 받은 춘천시의 아동 보호체계 강화 사업의 하나다.

시는 아동 참여기구 운영과 권리교육 등을 추진하며 2027년 인증 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가까운 곳에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편의점을 아동 보호의 연결고리로 활용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