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 속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각각 200조2천577억원, 105조4천137억원이었다.
실제로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는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조사한 9월 PC용 D램 평균 가격은 26달러로, 전월 대비 1달러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평균 가격은 30.6달러로 전월보다 0.1달러 상승하며 21개월 연속 올랐다.
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으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낸드는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4도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HBM은 통상 1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탓에 최근 범용 D램의 가격 급등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HBM4는 D램 3사 중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삼성전자 HBM 판매가격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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