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조 “시의회, 관광지로 해외출장…재검토 필요”

원주시의회 의원들이 연달아 해외 출장을 떠날 계획인 가운데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시 노조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원주시의회가 10·11월 두 달간 4건의 해외출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이번 해외출장에 대해 필요성을 다시 검토해 불필요하다면 추진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주시의회 10∙11월 해외출자 계획. 시 노조 제공

시 노조에 따르면 시의원 5명과 의회직원 4명은 오는 24일부터 4일간 몽골로 출장을 떠난다. 우호교류협약 체결과 상호협력이 목적이다.

 

이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시의원 18명과 직원 5명이 걷기대회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다. 11월 5일부터 7박9일간 이탈리아, 11월 7일부터 6박8일간 캐나다 출장도 잡혀있다.

 

시 노조는 “노조는 지난해 9월 출장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원주시의회 이탈리아 출장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고 결국 중단됐다”며 “그런데 1년 만에 비슷한 방식의 이탈리아 출장이 다시 추진됐다.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도심 활성화라는 목적이 사회복지 서비스 벤치마킹이라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피렌체, 베네치아와 같은 유명 관광지가 포함된 것은 동일하다”며 “애초 목적지를 정해두고 방문사유를 생각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드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이번 4건의 해외출장에 대해 그 필요성과 규모를 다시 검토하고 불필요한 해외 출장은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