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월가 거물 출신 트럼프 측근 상원의원 조선·방산 협력 위해 한국 찾는다

8일 한미 방산재산업화와 조선 행사 참석 예정

월가 출신의 경제 전문가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미국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매코믹(사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이 방산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7일 방산업계와 외교가에 따르면 매코믹 의원은 8일 서울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한·미 방산 재산업화와 조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한·미 조선과 방산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주한미국대사관 인사와 국내 조선·방산업계 주요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코믹 의원은 15분가량 연설한 뒤,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매코믹 의원은 대표적인 경제·군사전문가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후 상무부와 재무부에서 일하며 재무부 차관보까지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로 근무했다. 이러한 이력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에는 재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매번 거론되기도 했다.

 

디나 파월 매코믹 신임 메타 사장(왼쪽)이 지난 2022년 5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남편인 데이비드 매코믹 상원의원의 후보 시절 연설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매코믹 의원이 한국의 조선업과 방위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배경에는 지역구 사정과 연관이 있다. 매코믹 의원은 지역구인 펜실베이니아를 ‘민주주의의 병기창’으로 언급할 만큼 지역구 중심의 미국 조선업과 방위산업 부흥에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해양방산 협력 정책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중심지 ‘필리조선소’도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다. 방산업계는 매코믹 의원이 필리조선소와 같은 성공사례를 다시 만들기 위해 조선과 방산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많은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본다. 

 

한편, 매코믹 의원은 기업들과의 만남 외 외교 활동도 병행할 전망이다.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장관을 포함한 외교 당국자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