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림대전’ 더 뜨거워졌다… ‘이글 퀸’ 김민솔 vs ‘버디 퀸’ 서교림 격돌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8일 개막
KLPGA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이글 5점·버디 2점...공격 골프가 유리
김민솔 이글 10개·서교림 버디 280개
서교림. KLPGA 제공

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경기 방식이 독특하다.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로, 일반 대회와 달리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을 준다. 또 보기는 –1점이며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따라서 보기를 하더라도 이글이나 버디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김민솔. KLPGA 제공

이번 시즌 각종 개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스무 살 동갑내기 김민솔(두산건설)과 서교림(삼천리)이 이번에는 과감한 샷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이번 시즌 이글과 버디 개수가 이를 말한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민솔은 이번 시즌 이글을 10개나 뽑아내 이글 개수 1위에 올라 있다. 버디 개수는 260개로, 라운드당 평균 버디 3.56개(4위), 버디율은 19.79%(4위)를 기록 중이다. 김민솔은 이처럼 공격적인 샷을 앞세워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모두 27개의 버디를 떨구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지난해 우승 스코어 51점을 기록, 2021년 첫 대회 우승자 이정민(34·진아건설)이 세운 최다 점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솔. KLPGA 제공

김민솔은 지난 4일 열린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매서운 샷감을 선보였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에서 2승을 거둔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과 샷 대결을 펼친 끝에 아쉬운 공동 2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또 시즌 상금 15억2997만원을 기록,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며 서교림을 밀어내고 상금 레이스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이 걸려 있다. 김민솔이 우승하면 신인 최초 시즌 4승 기록을 세우며 서교림과 격차를 대폭 벌릴 수 있다. 김민솔은 “지난해와는 코스와 상황이 달라진 만큼 최대한 빠르게 코스에 적응해 유연하게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서교림. KLPGA 제공

시즌 4승으로 다승과 대상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은 이번 시즌 이글은 5개에 그쳤지만, 버디 개수는 280개로 1위다. 라운드당 평균 버디 개수는 3.64개(2위), 버디율은 20.20%(2위)로 김민솔에 앞선다. 서교림은 최근 2개 대회에서 15위, 20위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버디 능력을 앞세워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서교림은 “지난주에 아이언 샷의 거리감이 잘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본적인 부분을 잘 점검했다”며 “버디와 이글을 많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평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