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아이가 한집에"…美 저택서 아이들 학대·방치한 中 엽기 부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리모를 통해 22명의 자녀를 얻은 한 중국인 부부가 자택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를 방치하고 입주 육아 도우미의 폭행을 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에 거주하는 쉬안궈준(65)과 실비아 장(38)은 아동 학대 공모와 증인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리모를 통해 22명의 자녀를 얻은 한 중국인 부부가 자택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를 방치하고 입주 육아 도우미의 폭행을 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한 여성이 불투명한 유리를 통해 남성에게 위협받고 있는 모습. 3D 렌더링

 

이 부부는 모두 2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부가 아카디아의 대저택에서 여러 명의 입주 육아 도우미를 고용해 아이들을 돌보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폭행을 비롯한 가혹한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지방검사는 부부가 아이들에게 엄격한 규칙을 적용했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우미 가운데 한 명은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심하게 때려 뇌출혈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쉬안도 일부 폭행에 직접 가담했다고 밝혔다. 쉬안은 해당 도우미가 체포를 피하도록 도운 혐의로 아동 학대 혐의 1건도 추가로 받고 있다.

 

부부는 집 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도우미들이 아이들을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이들이 강제로 벌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웃기도 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법원 기록과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부부는 도우미들이 아이들을 폭행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막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이 대저택에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도우미들에게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폭행 등 가혹한 처벌을 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쉬안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한 자녀 정책' 때문에 미국에서 많은 자녀를 두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변호인은 쉬안이 아이들을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대리모 출산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