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새우젓 장터’ 열린다… 마포 월드컵공원서 3일간 축제

19회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산지 직송 부스 12개 운영… 보쌈잔치·개막공연 다채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판매 부스에서 상인이 김장용 새우젓을 비닐에 담아 방문객에게 건네고 있다. 마포구 제공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산지의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보다 최대 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7일 마포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전국 새우젓과 물자가 집결하던 마포나루의 상징성을 잇는 이번 행사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유통 플랫폼이자 문화 행사로 꾸려진다.

 

◆ 산지 직송 판매 부스 12곳으로 확대… 시중가 대비 10~15% 인하

 

핵심 행사인 새우젓 장터는 부스를 지난해보다 4개 늘려 총 12개로 확대 운영한다. 강경·광천·신안·부안·소래 등 주요 산지에서 올라온 육젓, 오젓, 추젓을 한자리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통 마진을 줄여 판매 가격을 시중가 대비 10~15% 낮췄으며, 원산지 표시제를 엄격히 적용해 구매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고창·남해·예천·청양·옹진 등 자매결연 지자체와 지역 농협이 참여하는 지역 특산물 부스 14개, 새우파스타와 전통 먹거리 등을 취급하는 부스 12개도 함께 마련된다.

 

◆ 사또행차·황포돛배 재현… 19m 새우김밥·보쌈잔치 등 시민 참여 행사

 

축제 첫날인 16일 오전 10시 30분쯤에는 마포구청 광장에서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이어지는 ‘사또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200여 명 규모의 행렬이 도착하면 평화광장 수변무대에서 황포돛배 입항식과 마당놀이가 진행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3일간 이어진다. 16일에는 외국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를 열어 저소득 가정에 김치를 전달한다. 17일에는 19회를 기념해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어린이 38명이 참여하는 ‘19m 새우김밥 말기’가 진행되며, 18일에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돼·새·김 보쌈잔치’가 열린다. 축제 기간 새우잡기와 새우젓 담그기, 모의 경매 체험은 상설 운영된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장식에서 사또 분장을 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마당놀이 중 입항한 새우젓의 품질을 감별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 인기가수 축하공연·엄마아빠 노래자랑… 야간 불꽃쇼로 마무리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이어진다. 16일 개막식에는 정동하, 홍경민 밴드, 알리, 마야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이어지는 특집 공개방송에는 정수라, 현숙 등이 무대에 오른다.

 

17일에는 본선 진출자 21명이 경연하는 ‘전국 엄마아빠 노래자랑’이 진행되며 김성환, 자두, 윤수현의 축하 무대가 더해진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박현빈, 홍진영, 김용필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과 함께 야간 불꽃·레이저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우수한 새우젓과 먹거리, 볼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