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83)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지난 4월 얀 피겔 전 유럽연합(EU) 종교·신념의 자유 특별특사에 의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추천자인 피겔은 슬로바키아 장관과 EU 집행위원을 지냈으며, EU 초대 종교·신념의 자유 특별특사로 활동하며 박해받는 종교 공동체의 권리를 옹호해왔다. 정치와 국제협력, 종교 박해의 현장을 두루 경험한 그가 한 총재를 추천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피겔은 추천서에서 “한 총재는 대화와 협력, 인간 존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일에 평생 헌신해왔다”며 “그의 활동은 이념과 종교, 정치적 차이를 넘어 지도자들과 공동체들을 꾸준히 한자리에 모아왔다”고 평가했다.
피겔은 한 총재의 주요 평화 공헌 업적으로 △세계 각국 수천 명의 ‘평화대사’ 임명을 통한 종교 간 장벽 극복 및 협력 기여 △‘희망전진대회’ 및 글로벌 정상회의 조직을 통한 한반도 평화 통일 추구 △세계적 평화 운동가들을 기리는 ‘선학평화상’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탈리아 종교사회학자 마시모 인트로빈은 ‘종교의 자유를 위한 노벨평화상’ 제하의 미 워싱턴타임스 기고에서 한 총재의 오랜 평화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 총재 노벨평화상 추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트로빈은 한 총재가 천주평화연합(UPF) 등을 통해 전현직 국가원수와 국회의원, 종교지도자, 각계 인사가 평화 운동에 동참하도록 한 점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꾸준히 주창해온 점을 평가했다.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위반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도 지난 8월 선고에서 “종교지도자로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 등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반영됐다”고 판시했다. 한 총재는 현재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건강 문제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