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K-스페이스X 시대 연다”

초소형군집위성 등 역대 최다 15기 궤도 안착… 누리호 2차 이후 4회 연속 성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 제작…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우주 생태계 완성
민형배 시장 “고흥에 제2우주센터 유치… 우주고속도로 건설로 우주수송 거점 조성”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우주수송 핵심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누리호 5호기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최다인 총 15기의 위성을 탑재한 채 고도 500㎞대 태양동기궤도에 정밀 투입됐다. 국산 발사체로 초소형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번 5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을 전담해 수행했다. 누리호는 2022년 2차 발사 성공 이후 이번 5차 발사까지 4회 연속 발사 성공을 기록하며 민간 주도의 발사체 신뢰성 확보와 기술력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고흥을 중심으로 발사, 생산, 시험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2030년까지 완벽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사용발사체 시대에 대비해 국가 발사 거점이 될 ‘제2우주센터’를 고흥에 유치하고, 미국 케네디우주센터 형태의 체험·교육·문화 복합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아울러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한편, 광주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고흥의 현장을 직접 잇는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와 국도 15호선(고흥봉래) 4차로 확장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을 품고 하늘을 연 누리호의 4회 연속 성공으로 대한민국 우주길이 확고해졌다”라며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진, 고흥군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성공을 계기로 K-스페이스X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당당히 내딛겠다”며 “재사용발사체 거점인 제2우주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우주 강국의 도약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