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8일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 [지금 우리 동네는]

서울 종로구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7월 1일 종로구청에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1호 결재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8일 오후 3시부터 100분간 구청 열린홀에서 주민보고회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17개 동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지난 석 달간을 밀도 있게 압축한 영상 상영과 구정 성과·내년 계획 발표, 주민과의 자유 문답 순으로 이뤄진다.

 

우선 민선9기 첫날 1호로 결재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의 성과를 소개한다. 구는 정부·서울시·민관 등과 함께 630억원을 모아 올해 8000명 고용 목표를 달성했다.

 

생활 불편 개선 조치도 공유한다. 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주정차 단속 유예를 관내 전역으로 넓혔다. 사각지대 36곳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주민주권위원회를 구성했다.

 

중장기 과제 준비 상황도 알린다. 신청사는 조달청 발주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 협의를 조율한다.

 

‘2027, 이렇게 변화합니다’에서는 내년 구정의 밑그림을 공개한다. 민생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무담보 특별보증을 최대 4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이자 2%를 지원한다. 종로사랑상품권은 50억원에서 최대 50% 확대 발행하고 할인율도 7%로 상향한다. 원산지를 속이는 불법 라벨갈이를 특별사법경찰 상시 단속으로 차단해 창신·숭인 일대 도심제조업 기반을 지킨다.

 

돌봄은 지형과 주거 형태의 빈틈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언덕이 많아 이동이 버거운 어르신을 위해 돌봄카를 주말까지 확대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발굴한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가 없는 노후 주거지에 ‘이화동 마을관리사무소’를 구성해 집수리와 순찰, 안부 확인을 한 창구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가 8일 오후 3시부터 구청 열린홀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주민보고회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를 연다. 종로구 제공

도시 정비 분야에서는 정비사업로드맵 사전컨설팅을 통해 사업 희망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정비사업유형을 제시한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주변에는 인공지능(AI)이 위험을 감지해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시스템을 설치하고 거리를 비우고 가꾸는 ‘정(돈)·비(움)·가(꿈)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광화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K미디어 갤러리와 미디어 축제를 열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삼청공원 친환경 목조 실내놀이터·전망카페를 완공한다. 마로니에공원에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짓는다.

 

행사의 마지막 30분은 ‘구청장이 대답합니다’가 장식한다. 사전 접수한 질문 가운데 핵심의제 서너 건을 추려 유 구청장이 즉석에서 답하고 현장에서 주민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찬종 구청장은 “지난 100일 동안 구민이 일러준 다양한 일상 속 불편과 건의사항을 책상이 아니라 골목에서 확인했고 당장 고칠 수 있는 것부터 손을 댔다”며 “행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원칙을 잊지 않고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종로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