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28년간 가동된 노후 쓰레기 소각장을 대체할 첨단 소각시설 건립에 속도를 낸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에 하루 500t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소각시설을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8년부터 가동돼 노후화가 심각한 기존 소각장(하루 처리용량 600t)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된다.
새 소각시설은 기존 환경에너지시설 전체 부지(7만6000여㎡)에 있는 현 소각장 옆 6500㎡ 부지에 들어선다. 2024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현재 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공사 초기 소각장 주변 주민 반발 등으로 일정이 다소 조정돼 2028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진행돼 사업 시행자가 준공 후 20년간 시설 운영을 담당한다. 시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약을 맺고, 반경 300m 이내 간접 영향권에 거주하는 500여 가구를 위한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하는 등 갈등 예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가동 효율이 높은 소각 및 자원순환 적정 처리 체계 확보가 지자체의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주민과의 원활한 협의를 거쳐 대체 소각시설 건립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