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68% 급증… 추미애 “과학적 방제 총력”

고사목 1년 새 11만6000그루…25개 시·군으로 확산세 심화
오산 물향기수목원 방문…“확산 방지선 설정·예방백신 연구”
TF 구성, 연내 광역방제 5개년 계획 수립…수도권 공동 대응

경기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최근 1년 사이 67.8% 급증하며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현장을 방문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지선 구축과 과학적 방제 연구 강화를 요청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확인된 뒤 올해 시흥·구리에 이어 9월 오산까지 확산하며 25개 시·군에서 발생이 보고됐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피해 고사목은 11만6665그루로 최근 1년 사이 67.8% 증가했다. 이 중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전체 피해의 약 90%가 집중됐다.

 

추 지사는 이날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원을 찾아 감염 진단 과정과 방제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보고받았다. 이달 5일 소나무재선충병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체계 마련을 지시한 데 이은 후속 현장 점검이다.

 

추 지사는 현장에서 “더는 병해충이 번지지 않도록 확실한 확산 방지선을 정하고 필요하면 이격거리도 둬야 한다”며 “경기도의 기후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과학적 방제 연구를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달 중 소나무재선충병 TF를 발족하고, 연내 산림청의 국가방제전략과 연계한 ‘경기도 5개년 광역방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강원 등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예찰을 해 수도권 광역방제 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