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대 규모의 다단계 코인 사기로 알려진 'KOK(콕) 코인 사건'이 수년째 미해결 상태인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콕 코인' 관계자인 미디움 재단 전 의장 김모 씨가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1심 판결도 나오지 않고 있다.
콕 코인 관계자들은 원금 보장과 고수익 창출을 미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를 모집해 수조원대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송치 대상에서 빠진 11명은 해외 도피 등을 이유로 수사가 중지됐다.
재판이 길어지면서 김씨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해외 도피자들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움 재단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초 2023년 11월 고발 사건을 이송받고선 작년 9월 불송치했으나 피해자 단체가 재고발했다.
콕 코인 피해자들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관련자 처벌과 범죄수익 환수를 촉구했다.
진은자 콕 코인 피해자 대표는 "(처벌을) 4년 넘게 기다렸다"라며 "피해자들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끝까지 추적해 주고,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법에 따라 책임을 물어달라"라고 호소했다.
법적 판단이 늦어지는 사이 콕 코인 관계자 일부는 서울 강남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서 임원 등으로 '재기'했다.
해당 기업은 은행, 증권사, 핀테크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으로 언론에 알려지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콕 코인 출신들이 블록체인 업체를 만들었는데 사업과 관련해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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