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9기 35조5000억 ‘대전환 청사진’ 공개

대 도시목표·122개 사업 확정… 임기 내 95개 완료 목표
해양수도·AI·반도체·균형발전·시민행복에 역점

부산시가 총사업비 35조5000억원 규모의 민선9기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부산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민선9기 시정 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122개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전재수 시장의 공약 실천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전 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공개된 이번 계획에는 해양수도 완성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 시민행복 증진까지 향후 부산시정의 큰 그림이 담겼다. 전체 122개 사업 가운데 신규사업은 82개, 계속사업은 40개다.

 

시는 이 중 95개 사업을 임기 내 완료하거나 주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의 77.9%에 해당한다. 전체 사업비는 35조5250억원이다. 임기 내 투입될 예산은 17조9965억원으로, 재원별로는 국비 18조8092억원, 시비 3조2107억원 등이 포함됐다.

 

공약은 크게 4대 도시목표에 맞춰 추진된다. 먼저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분야는 해양 행정과 산업의 집적을 통한 국가 해양전략의 컨트롤타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해양 공공기관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추진하고 해양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에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한다. 피지컬AI 및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형 청년뉴딜 등을 통해 미래 일자리와 청년들의 정착 기회를 확대한다. 민생100일 비상조치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도 속도를 낸다.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는 부산의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남부권 중추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북항 기능 재배치와 경부선 지하화, 부울경을 30∼60분 사이 이동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TRX) 등을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에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부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공공의료벨트 완성, 아시아 3대 크루즈 모항 조성 등을 통해 복지·의료·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공약 이행 과정을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우선 민선9기 출범 100일인 이날 시 누리집을 통해 실천계획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시민배심원단 심의를 거쳐 최종 공약실천계획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공약추진단을 통한 반기별 이행상황 점검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도 적극 대응해 공약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9기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부산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실행계획”이라며 “분명한 목표를 세운 만큼 이제는 하나하나 결과로 증명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