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은 김치호빵 등 자사 제품 4종이 식품 박람회인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의 ‘시알 이노베이션 셀렉션(SIAL Innovation Selection)’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알 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식품산업의 원료 신기술과 기능성, 레시피, 패키징 등에서 혁신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김치호빵, 약밥 부리또, 조청스프레드, 마요딥 등 4종이다. 한국 전통 식재료와 발효 기술을 현대적인 베이커리·소스 제품으로 재해석하고,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치호빵은 1975년 출시된 삼립의 대표 제품인 호빵에 전통 김치 발효 기술을 접목했다. 샌드위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빵 테두리를 발효·당화시킨 감주 발효물을 반죽에 첨가해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약밥 부리또는 대추와 밤, 잣 등을 활용한 전통 약밥을 부리또 형태로 재해석한 글루텐 프리 제품이다. 쌀 도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싸래기쌀을 재활용했으며, 밀가루 대신 쌀가루와 찹쌀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혁신제품 가운데 약 100개를 대상으로 시식과 홍보를 진행하는 ‘시알 테이스트(SIAL Taste)’에도 선정됐다.
조청스프레드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곡물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린 제품으로, 밀 제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밀기울을 재활용했다. 마요딥은 달걀노른자를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마요네즈를 기반으로 김과 김치를 활용한 소스 제품이다. 삼립은 이번에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들의 해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립 관계자는 “세계적인 식품 박람회에서 베이커리 및 소스 제조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ESG 원료 설계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에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추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립은 2023년 독일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도 쌀가루와 콩비지를 활용한 ‘케어스 약과’로 혁신제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