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묵은 대구 3차순환도로 마지막 600m 개설 속도 낸다

市, 국방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 과제 분리 공식 건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 서편도로 부지 우선 반환에 집중

대구시가 3차순환도로(25.2㎞)의 마지막 단절 구간인 ‘캠프워커 서편도로(600m)’ 개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방부에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과제 분리를 공식 건의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3차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인 캠프워커 서편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고자, 그동안 47보급소 이전과 하나로 묶여 있던 SOFA 과제를 분리해 달라고 국방부에 건의했다.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 있던 두 과제를 분리함으로써 3차순환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서편도로 부지를 우선 반환받고 도로 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대구 3차순환도로 현황. 대구시 제공

앞서 시는 2021년 7월 ‘캠프워커 서편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이 단일 SOFA 과제로 채택된 이후, 같은 해 12월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국 측과 부지 반환 협의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47보급소의 기부시설비용 등 사업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대구의 심장부를 연결하는 3차순환도로는 지난해 11월 동편도로가 먼저 개통되면서, 현재 서편도로 600m 구간만을 유일한 미개통 상태로 남겨두고 있다. 이번 과제 분리가 수용되면 오랜 기간 단절됐던 대구 도심 교통망이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SOFA 과제 협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방부와 외교부 등 관계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대구시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시민들이 완전히 연결된 3차순환도로를 조속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