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7주째 상승…강남·용산 하락에도 상승폭 확대

강남3구·용산 하락에도 서울 0.12%↑
마포·성동에 금천·관악까지 강세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마포·성동구 등 한강벨트 일부 지역과 서울 중하위 가격대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오름폭은 6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5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09%)보다 0.03%포인트 높아지며 5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폭 둔화 흐름이 멈췄다.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전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져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8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로 통계가 공표되지 않은 1주를 포함하면 상승 기간은 88주다. 종전 최장 기록은 문재인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의 85주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강남구는 전주 -0.56%에서 이번 주 -0.34%로 하락폭이 0.22%포인트 줄었다. 서초구도 -0.33%에서 -0.27%로 낙폭이 축소됐고, 송파구는 전주와 같은 -0.19%를 기록했다. 

 

지난주 22주 만에 하락 전환한 용산구는 이번 주에도 0.0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고,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소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는 전주 0.08%에서 이번 주 0.22%로 상승률이 0.14%포인트 높아졌다. 성동구도 0.07%에서 0.09%로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7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3구·용산구 하락에도 마포·성동·강북권 등 중하위 가격대 지역의 상승세로 전주 대비 0.12% 오름폭이 6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서울 서남권에서도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금천구는 전주 0.25%에서 이번 주 0.34%로, 관악구는 0.21%에서 0.33%로 상승폭이 커졌다. 구로구 역시 0.20%에서 0.2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금천구는 독산·시흥동 대단지, 관악구는 봉천·신림동, 구로구는 개봉·구로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가 0.36%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0.35%), 도봉구(0.32%), 노원구(0.31%), 동대문구(0.31%), 성북구(0.3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대문구는 전주 0.41%에서 0.36%로, 성북구는 0.36%에서 0.30%로 상승폭이 줄어 외곽 지역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및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전주 0.15%에서 이번 주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가 0.62% 올라 경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0.56%), 안양 동안구(0.4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천시(-0.17%)와 평택시(-0.06%)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6% 상승했다.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31%, 노원구가 0.30% 오르는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0.21%, 강남구는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