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 선거 캠프의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과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8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남청 사이버수사대는 박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지난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시간가량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 5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박 지사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측도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혐의와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로 관련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는데, 경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 왔다.
지난 8월 박 지사 캠프 관계자 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가 중하지만 주거가 일정하고 상당 부분 증거가 확보된 점,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 4명은 지방선거 당시 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도록 지시하거나 도청 내부 자료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전직 공무원 A씨와 현직 공무원 B씨는 영상 제작을 맡을 유사 선거 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