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구청 직원과 관내 초·중학교 학부모들과 잇따라 소통 간담회를 열어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과 내년 예산에 대거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8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 공직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달 6일 기흥구에 이어 열린 이번 간담회에선 수지구 분구 추진 현황과 조직 개편, 인사 운영 방향 등 공유했다. 특히 동 직원의 인공지능(AI) 업무 교육 지원과 신규 공직자 이탈 방지를 위한 멘토링 강화 등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지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시 노동조합과 만난 뒤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학부모들과의 마라톤 대화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전날 처인·기흥구 26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8일 수지구 29개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55명과 3시간10분간 통학 안전과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선 통학로 보행 환경 개선과 통학 차량 승하차 공간 확보, 대중교통 확충 요청이 집중됐다. 이에 이 시장은 등굣길 안전을 돕는 ‘교통안전지킴이’ 어르신 일자리를 시비를 추가 투입해서라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사로 통학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염수분사장치 설치·관리와 학교 부지를 활용한 승하차 공간 마련,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도 관계 부서에 강력히 주문했다.
앞서 전날에는 처인구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도입을 검토 중인 ‘순환형 통학버스’ 연구용역에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통학 시간대에 맞춰 주요 버스 운행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으로 세수가 늘어나면 이를 시민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교육 예산을 꾸준히 늘리고 통학로 정비 등 교육 환경 개선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12일 처인구 직원 간담회를 진행하며, 11월까지 관내 198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유치원 학부모 대표들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