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케이크 1000명 무료…12일엔 빵 사러 가도 문 닫는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시민 1000명에게 조각 케이크를 무료로 나눠준다. 오는 17일 열리는 칠순잔치에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전 직원 운동회를 위해 모든 매장이 하루 문을 닫는다.

 

성심당 인스타그램 갈무리

성심당은 지난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956년부터 2026년까지 대전과 함께해 온 70년의 시간을 기념하고,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케이크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문화원 앞마당에서 열린다. 성심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되는 케이크는 ‘키리쉬감동’이다. 초콜릿과 체리가 어우러진 조각 케이크로, 방문객 한 명당 한 조각씩 받을 수 있다. 성심당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밀가루도 함께 증정한다.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오후 4시 이전이라도 행사가 끝날 수 있다.

 

기념품으로 밀가루를 나눠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성심당은 1956년 10월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출발했다. 창업주 임길순 부부가 당시 구호물자로 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찐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성심당의 출발점이다.

 

70년이 흘러 전국적인 인기를 얻는 빵집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대전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증정하는 기념 밀가루는 성심당의 첫 출발을 떠올리게 한다.

 

케이크 나눔에 앞서 방문객들이 확인해야 할 일정도 있다. 성심당은 오는 12일 월요일 하루 동안 전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

 

매년 열리는 사내 행사인 ‘한가족 운동회’ 때문이다. 본점과 케익부띠끄, 대전역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DCC점 등 모든 매장이 이날 쉰다. 성심당문화원 주차장도 운영하지 않는다.

 

성심당은 전 직원이 함께하는 운동회를 마친 뒤 다시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대전 방문을 계획한 고객이라면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17일에는 성심당 칠순잔치와 별도로 ‘2026 대전 빵축제’도 열린다. 대전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빵축제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두 행사는 장소가 다르다. 무료 케이크를 나눠주는 성심당문화원은 중구 은행동에 있고, 대전 빵축제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다.

 

성심당의 70주년 케이크를 받으려는 방문객이라면 빵축제 행사장이 아닌 성심당문화원 앞마당으로 가야 한다. 두 행사를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동 시간도 고려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