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향해 한동훈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 비용 배정을 승인하지 않아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 검찰 비호세력은 증인으로 부르지만 친윤의 반대편에서 목숨 걸고 올바른 검찰상을 세우고자 외로이 분투했던 사람들은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며 “진실이 두려운 것이냐. 진실을 빼고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이 가능하냐”고 밝혔다.
이어 검찰 특수활동비 사용 문제를 거론하며 김 후보자가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 의원의 아이폰 포렌식 비용 문제를 문제 삼았다.
추 지사는 “검찰총장 김오수, 대검 형사부장 김지용이 한동훈 아이폰 포렌식 비용 4억원을 당연히 수사지원비로 특활비 배정을 승인해야 함에도 승인해 주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결정적 증거가 은폐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당시 휴대전화 포렌식 무산으로 채널A 강요미수 사건과 고발사주 사건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앞서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난달 23일 “김 후보자가 한동훈 의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거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채널A 사건은 당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배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독자적으로 수사해 김 후보자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방식도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하고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과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 지사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을 언급하면서도 “역사를 뒤바꾼 친윤 검찰 기회주의자들의 사건 암장은 왜 제대로 따지지 않느냐”며 김 후보자의 과거 검찰 재직 당시 의사결정을 청문회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