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남부·제주 '가을비'…낮엔 28도 늦더위 [내일날씨]

도권·중부 내륙 맑고 건조…비 그친 뒤 내주 중반 아침 기온 한 자릿수 ‘급강하’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일요일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 내주 중반부터는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과 겉옷으로 가을비를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시작되어 점차 강원 남부와 충청 내륙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인천,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은 비 소식 없이 맑거나 구름만 많은 날씨가 이어져 나들이와 귀경길 이동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제주도는 모레까지 최대 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대구·경북, 경남 내륙, 광주·전남, 전북 내륙, 강원 남부 지역은 5~2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충남 남동 내륙과 충북 등 일부 충청권에는 5㎜ 미만의 적은 양의 비가 한때 지나가겠다.

 

비가 내리지 않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 지방은 대기가 당분간 건조할 것으로 보여 연휴 막바지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불씨 관리와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한낮 기온은 예년 수준을 웃돌며 다소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20도 분포로 시작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22~28도까지 오르며 한낮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6도, 춘천 11도, 대전 13도, 광주 15도, 대구 16도, 부산 20도, 제주 21도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대전 27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6도까지 올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매우 큰 만큼 연휴 마무리 길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상 안전 사고에도 대비가 요구된다. 남해상과 제주 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3m의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만조 시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기간인 만큼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길이 시작되는 12일 월요일과 13일 화요일 사이에는 비 구름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한 차례 더 가을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는 목요일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8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초가을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