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병원·학교까지…제주, 마을길 이어주는 순환버스 구축

제주도, 대중교통 노선 전면 재검토…1년간 3억6000만원 투입 용역

제주도가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기존 버스 노선을 전면 재검토하고 ‘생활권 순환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노선체계 재정립 및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 사업비는 3억6400만원 규모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입찰 공고는 12일 마감되며, 도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제주시 버스 우선차로. 제주도 제공 

이번 용역은 제주 지역 대중교통 현황과 노선별 이용·운행 실태, 향후 이용 수요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겪어온 불편 사항을 대폭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도는 버스 노선체계를 △간선 △순환 △수요응답형(DRT) 등 3대 축으로 정립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춰 노선 간 연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간선버스는 주요 거점 지역을 연결하고, 순환버스는 생활권 내부 이동을 지원한다. 수요응답형 교통은 이용자 호출 등 실시간 수요에 맞춘 운행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도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버스를 타 병원·학교 등 주요 생활 편의시설이나 간선버스 노선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생활권 순환버스의 구체적인 기능과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수요응답형 교통과 기존 노선의 연계,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체계 개선, 신규 연계 노선 신설 등도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도는 용역 추진 과정에서 도민 설명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노선 조정에 따른 실질적 효과와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버스 노선망과 단계별 이행 계획을 도출할 방침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생활권 순환버스 도입을 통해 마을길까지 이어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배차 간격, 환승, 교통소외지역 불편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며 “운행 효율성과 교통복지를 동시에 확보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노선 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