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軍 개입, 일본인 83%가 ‘반대’

평화 위협국 中 1위·美 2위
신문 구독률 첫 50% 이하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인 10명 중 약 8명은 대만 유사시 자위대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의회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676명을 상대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이 무력을 행사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76.7%였다.

그러나 ‘중국의 대만 공격 시 일본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주일 미군기지의 사용을 포함해 군사적으로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30.2%, ‘자위대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미군에 무기·탄약 등 후방 지원을 한다’ 26.9%, ‘주일 미군기지 소속 미군의 전투만 용인하고 자위대는 관여하지 않는다’ 26.0%로, 83.1%가 개입에 부정적이었다. ‘자위대가 미군과 함께 중국군에 맞서 싸운다’는 응답은 9.9%에 그쳐 2023년 13.3%, 2024년 12.6%보다 낮았다.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 31.2%, ‘반대’ 20.9%,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50.2%였다. 다만 ‘헌법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67.5%가 찬성했다.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는 중국(32.5%), 미국(26.8%), 러시아(18.3%), 북한(9.1%) 등이 꼽혔다. 미국이라고 답한 사람은 2024년 6.6%, 2025년 17.5%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문 구독률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감소한 49.8%로 집계돼 이 조사가 시작된 2008년(88.6%)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