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心에 밀렸나… 현역 최고위원 지역위원장 낙선

용인시 양향자, 친장 윤재복에 패배
타 지역위원장 선거에도 영향 전망

국민의힘 현역 지도부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 용인시갑 조직위원장 경선에서 친장(친장동혁)계로 분류되는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지방선거 전후 장동혁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온 양 최고위원이 당원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지도부를 둘러싼 ‘당심(黨心)’의 흐름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윤 후보가 양 최고위원을 누르고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6일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양 최고위원과 윤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었다. 조직위원장은 해당 지역의 당 조직을 구성·정비하는 책임자다.

 

현역 최고위원인 양 최고위원의 패배를 두고 당내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에도 지역 연고와 조직 기반을 갖춘 윤 후보가 책임당원 표심을 결집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장 대표 지지모임 ‘장풍2030’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친장계 인사로 분류된다. 한 초선 의원은 “양 최고위원의 최근 행보를 당심이 평가한 결과 아니겠느냐”며 “하남, 광진 등 남아 있는 지역의 조직위원장 선정 결과도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원들이 내린 선택이라는 점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이번 한 번의 결과를 장 대표나 특정 계파에 대한 지지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