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1개 맹추격 뚫었다! 유현조, ‘1점 차’ 피말리는 혈투 끝 시즌 2승

국내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제패
김민선·안지현 추격 1점차로 따돌려
2연패·신인 첫 4승 노린 김민솔 15위
유현조. 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국내 여자골프에서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차지한 유현조(21·롯데)가 과감한 샷을 앞세워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스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6점을 따냈다. 최종 합계 52점을 기록한 유현조는 공동 2위 김민선(21·대방건설), 안지현(27·메디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현조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유현조. 뉴시스

4점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유현조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5점을 따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민선은 버디 3개로 6점을 따며 유현조에게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현조는 10번 홀(파4)에서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구며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김민선도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며 다시 1점 차로 추격했고, 박빙의 승부는 마지막 홀까지 이어졌다.

유현조. 연합뉴스

18번 홀(파4)에서 김민선의 6.5m 거리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한 반면, 유현조는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유현조에게 16점 뒤진 15위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안지현은 16번 홀까지 버디 11개로 무려 22점을 따내며 유현조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린 김민솔(20·두산건설)은 최종 합계 39점으로 공동 15위에 머물러 신인 최초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