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PO 직행 ‘벼랑끝 승부’

12일 시즌 최종전서 3위 결정
KIA·LG 전남광주서 맞대결
홈런왕 경쟁 등도 판가름 예정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3위부터 홈런왕과 최다안타 및 다승왕까지 12일 열리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정규리그 3위 확정을 눈앞에 뒀던 KIA는 11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한동희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1-4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3위가 될 수 있었던 KIA는 결국 12일 안방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LG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이날 LG는 임찬규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토종 에이스들에게 3위 사수의 중책을 맡겼다. 3위를 차지하려면 반게임 뒤진 4위 LG는 KIA를 반드시 꺾어야 하며, KIA는 비겨도 3위를 결정짓는다.



KIA 김도영에게 유리해 보였던 홈런왕 경쟁도 끝까지 지켜보게 됐다. KT 샘 힐리어드(사진)가 이날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침묵했던 김도영과 44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전날 마지막 타석까지 포함하면 3연타석 홈런이다. 힐리어드는 대구에서 삼성과 최종전을 치러 LG전에 나서는 김도영과 한방 경쟁을 펼친다.

힐리어드는 이날 5타점을 추가해 시즌 139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 자리를 굳혔다. 이제 홈런왕까지 차지하면 타격 2관왕이 된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는 이날 삼성에 12-3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인 89승을 기록했다.

최다안타 경쟁에서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앞서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이날 KIA전에서 안타 2개를 보태 시즌 207안타를 기록했다. KT 최원준도 삼성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205안타를 작성하며 레이예스를 2개 차로 추격했다. 레이예스는 12일 두산과 최종전에 나서고 최원준은 삼성을 상대로 안타 생산에 도전한다.

다승왕까지 최종전에서 결판난다. KT 고영표는 이날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15승(7패)째를 거둬 임찬규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임찬규가 KIA와 최종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단독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한편 9위로 시즌을 마친 한화는 지난 10일 김경문 감독, 손혁 단장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2024년 6월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김응용, 김성근에 이어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이 됐지만 지난해 포함 5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문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