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앤 카슨의 도서를 구매한 사람 중 2030세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도서 구매를 주도했던 최근 2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12일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당일 카슨의 도서 구매자는 연령별로 30대(28.0%)가 가장 많았고 40대(24.5%), 20대(21.6%), 50대(17.1%)가 뒤를 이었다. 2030세대 구매 비중이 49.6%를 차지하면서 4050세대(41.6%)를 앞선 것이다. 2024년 한강과 2025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당시에는 4050세대 구매 비중이 각각 65.8%, 55.8%로 절반을 넘었다.
구매자 성별로는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연령대에서 여성 구매자는 84.1%를 차지해 남성(15.9%)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 카슨의 도서는 ‘노벨상 특수’를 누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수상 발표 이후 나흘간(8~11일) 카슨의 국내 번역서 판매량은 발표 이전인 2026년 1월1일부터 10월7일까지의 연간 누적 판매량 대비 약 39배(3837.5%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판매량은 발표 이전 올해 누적 판매량의 약 71배를 기록했다. 또 다른 그의 저서 ‘남편의 아름다움’과 ‘에로스, 달콤씁쓸함’ 역시 각각 약 37배, 28배로 늘었다.
‘빨강의 자서전’은 수상 발표 직후 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나흘 연속 일일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예스24 집계 기준 최근 10년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 중 발표 직후 나흘 이상 일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것은 2024년 한강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사탄탱고’는 사흘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고전 문학의 전통과 유희적으로 대화하며 현대 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라고 인정하며 카슨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카슨은 20세기 캐나다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고대와 현대 문학, 시와 산문, 번역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