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만 안정되면…한국 미혼 청년 81.4% “결혼 원한다”

한국 미혼 청년 10명 중 8명은 결혼할 의향이 있고, 4명 중 3명은 자녀를 원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대한상공회의소의 ‘한일 청년 의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 미혼 청년의 81.4%는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별 2000명씩 총 4000명이 참여했다.

 

세부 응답을 보면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다.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는 35.7%,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8.6%였다. 반면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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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원하는 비율도 76.8%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자녀 수로는 2명이 5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명은 17.0%, 3명 이상은 7.3%였다.

 

다만 실제 결혼을 결정하는 데는 경제적 안정과 주거 문제가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경제적 안정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본인과 배우자의 고용 및 수입 안정’을 선택한 응답자는 51.8%였으며, ‘주거비 부담 완화’는 47.1%였다. 출산과 양육을 위한 조건에서도 ‘경제적 부담 완화’가 56.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21.8%였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청년의 결혼 의향은 일본 청년보다 높았다. 일본 미혼 청년의 결혼 의향은 57.6%로 한국보다 23.8%포인트 낮았다. 자녀를 원한다는 비율 역시 일본은 50.5%로 한국보다 26.3%포인트 낮았다.

 

듀오 관계자는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안정적인 생활 기반과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 등 현실적인 조건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