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입금 오류’ 닷새 만에 정정 착수… 피해 규모는 여전히 집계 중

7일 타행 실패 건 입금 처리 사고… 내부 업데이트 원인, 이용자 혼선
토스 로고. 토스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타행 송금 실패 건이 입금으로 잘못 처리된 전산 오류 사고를 낸 지 닷새 만에 피해 거래 취소에 착수했다. 사태 수습과 정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의 거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12일 입금 오류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해당 입금을 12일에 정정(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정된 내역은 토스뱅크 거래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정이 끝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금액을 실제로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보내신 분께 다시 송금을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타행 실패했는데 계좌엔 ‘입금 찍혀’… 30분간 전산 먹통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쯤부터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다른 금융기관 전산망에서는 송금 실패로 처리됐으나, 토스뱅크 수취 계좌에는 정상 입금된 것으로 기록되는 오류가 나타났다.

 

토스뱅크 측은 사고 직후 피해 고객에게 오류 사실을 1차 고지했다고 설명했으나, 실제 거래 취소와 상세 정정 안내는 닷새가 흐른 12일에야 이뤄졌다. 정확한 사고 규모와 오입금 총액은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 “내부 업데이트 결함”… 현장 고객 혼란은 여전

 

토스뱅크는 이번 사고 원인을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빚어진 프로그램 결함으로 규정했다. 해킹 등 외부 침입으로 인한 보안 사고는 아니며, 즉각 조치를 거쳐 현재는 정상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거래 내역이 제때 복구되지 않아 현장 혼선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토스뱅크 이용자 A씨는 이날 오전 “아직 잘못된 입금이 정정되지 않고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 공지와 거래 정정 데이터 검증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으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핵심 여·수신 전산 시스템의 안정성과 위기 대응 속도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