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경기 김포시와 함께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신월사거리를 거쳐 김포로 이어지는 노선을 국가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요청이다.
양천구는 김포시와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사업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한다고 12일 밝혔다.
건의안에는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하고 정차량 기지를 김포시 일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양천구는 지하철이 없는 신월동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김포시는 서울로 오가는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철도사업이 후속 절차로 이어지려면 관련 계획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한 선행 단계인 만큼 두 지자체는 이번 공동건의로 추진 의지를 모으고 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향후 해당 사업이 계획에 반영될 경우 재정경제부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그간 사업 현실화를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2024년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전타당성조사 공동용역을 진행한 뒤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후 서울시와 대광위 등 관계 기관에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계획 반영을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
구는 구청장 직속 지하철추진단을 신설해 철도사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서남선(구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재추진·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등 주요 사업의 추진력을 높여 신월·신정지역의 철도 접근성과 교통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호선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을 통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은 신월동 교통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