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얼굴)정부가 안보·민생·사법에 여권 내홍까지 겹친 ‘복합위기’에 직면했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과 한·미 정보협력 논란,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농지 전수조사, 사법부 갈등에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 충돌까지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대국민 기자회견을 계기로 한때 반등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집권 2년차 국정 동력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앞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후 잠시 반등했다. 그러나 12일 리얼미터가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내린 35.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가장 부담이 커진 분야는 외교안보다. DMZ 지뢰 폭발 사고 대응을 둘러싼 야당 공세에 한·미 정보협력 이상기류와 우크라이나 관련 외교 문제가 겹치면서 대북정책과 실용외교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7.0%포인트 떨어진 35.5%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함께 다시 밀리면서 여권의 위기관리 부담도 커졌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호흡 조절을 하고 ‘개혁 트랙’과 ‘일반 국정 트랙’을 별도로 끌고 갈 수 있는 정무기능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의 정무기능이 좀 더 고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