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 직격…한동훈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초라”

민주·韓, 자녀 관련 의혹 꺼내 들며 공방 격화
韓, 딸 의혹에 법적 대응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과거 제기됐던 서로의 자녀 관련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며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과 검경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재차 제기하자, 한 의원은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아들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은 서로를 향해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 “개떼처럼 달려든다” 등 거친 표현을 주고받는 한편, 한 의원이 딸 의혹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예고하면서 법적 공방으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딸의 봉사활동 실적 허위 기재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하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 등이 제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에 온 틈을 타서 왜곡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뉴시스

한 의원은 “코로나 기간 제 자녀와 소속 단체 봉사자들이 비대면으로 영어 교습 봉사를 수행했다”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었고 위조나 허위 기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고발인 이의신청으로 수사심의위원회를 두 번이나 열었지만 무혐의 결론이 난 사안”이라며 “당시 제 자녀와 소속 단체 봉사자들로부터 직접 무료 영어화상교습을 받은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실제로 영어 봉사를 받은 점을 확인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반격했다. 

 

그는 “오로지 김승원 법무부 장관 비위 지적, DMZ지뢰공격 늑장조사 저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작수사 허구성 지적, 한미관계 문제 발생 등을 지적한 저에 대해 오로지 정치보복하기 위해 상관도 없는 자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 딸의 봉사활동 실적 기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회 제출 자료를 근거로 봉사일지에 기재된 서명이 한 의원 딸의 것이 아니며, 딸은 직접 수업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수업 일정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0일에도 2022년 경찰이 한 의원 딸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 미국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중단됐다며 그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을 받은 사안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한 의원은 민주당의 공세에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지사의 아들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했다. 김 대표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작성한 표절 예방 관련 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하고 김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들어 “전형적인 공직을 사적으로 쓴 ‘아빠 찬스’”라고 주장했다. 추 지사에 대해서도 아들이 카투사 복무 당시 병가를 연이어 사용한 뒤 개인 휴가를 붙여 쓴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대표 아들은 사회를 위한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반면, 한 의원 딸은 불공정한 허위 스펙을 쌓기 위해 남의 자료를 베껴 썼다고 주장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한 의원의 발언을 두고는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