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발굽을 손질하고 편자를 장착하는 장제(裝蹄) 분야의 국내 전문인력들이 기술 경연을 펼쳤다.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는 지난 10일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마사회장배 한국장제사챔피언십’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국가자격을 갖춘 현직 장제사와 견습생, 말 관련 특성화고 학생 등이 참가했다. 경기는 초급·중급·상급·라이브슈잉 등 6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종목별로 주어진 30~50분 안에 과제를 완성해 기술의 정확성과 숙련도를 겨뤘다.
모두 16명이 입상한 가운데 초급 학생부에서는 한국말산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몽골 출신 냠-어치르 학생이 2년 연속 우승했다. 중급에서는 김주혁 장제사가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훈학 장제사는 상급과 라이브슈잉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장제사들이 현장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숙련도를 높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력과 기술 수준에 따라 종목을 세분화해 현장 인력 간 교류를 도모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말산업본부장은 “장제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한 단계 성장하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며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를 이어가 장제 분야와 말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