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글러부터 쿠로미까지…뷰티·패션업계, 캐릭터 협업 확대

무신사 뷰티, 퍼글러 협업 상품 18종 선봬…12개 브랜드
캐릭터 디자인에 한정판 굿즈 결합…소비자 접점 확대

뷰티·패션업계가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퍼글러와 협업해 12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산리오캐릭터즈의 쿠로미를 활용한 패션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네오팜의 더마비는 올리브영과 산리오캐릭터즈의 협업 캠페인에 참여해 포차코를 적용한 기획 제품을 내놨다.

 

무신사 뷰티는 이달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할인 행사 ‘무뷰페’에서 퍼글러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공개한다. 그라펜, 글맆, 나인위시스, 머지, 에스네이처, 오드타입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8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정판 굿즈까지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협업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키링 형태의 '베이비 퍼글러 스크리치 에디션' 9종 중 하나를 무작위로 증정한다. 모자와 백팩, 안경 등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한다.

 

일부 브랜드는 기존 제품에 캐릭터를 접목하거나 신규 색상을 추가해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글맆은 인기 립글로스 ‘글맆 글루 글로스’의 신규 색상을 퍼글러 캐릭터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오드타입은 메이크업 제품 ‘소 터처블 워터 블러시’에 퍼글러 캐릭터를 적용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뷰티 홍대 매장에 별도 진열 공간을 마련해 상품과 굿즈를 함께 소개한다. 온라인 판매에 더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캐릭터 협업 상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포츠 패션업계에서도 캐릭터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르꼬끄X쿠로미' 컬렉션을 출시했다. 맨투맨과 재킷, 조거팬츠를 비롯해 비니와 방한화, 크로스백 등 총 9종으로 구성했다.

 

쿠로미 특유의 장난스럽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브랜드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쿠로미 테디 퍼 재킷’은 부클 소재와 크롭 실루엣을 적용했으며, 안감에는 쿠로미 그래픽 패턴을 넣었다. 방한화와 비니에도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해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연계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뷰티업계에서는 유통 채널과 캐릭터 IP를 결합한 협업도 진행됐다. 네오팜의 바디케어 브랜드 더마비는 지난 9월 올리브영과 산리오캐릭터즈의 협업 캠페인에 참여해 포차코를 적용한 한정 기획 제품 2종을 선보였다.

 

‘더마비 데오프레쉬 바이옴 밸런스 바디워시’ 더블 기획에는 포차코 샤워 글러브와 공병을 포함했으며, ‘더마비 프레쉬 바디로션’ 기획에는 포차코 파우치를 더했다. 제품에 캐릭터를 적용하는 동시에 실용적인 굿즈를 구성해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올리브영 주요 매장과 팝업 공간에서도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이처럼 캐릭터 협업은 기존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더하고 한정판 상품과 굿즈를 통해 소장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과 의류, 신발, 바디케어 등 서로 다른 품목에 캐릭터를 적용하면서 소비자가 일상에서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선택지도 늘고 있다.

 

업계는 브랜드 이미지와 캐릭터의 특성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결합하느냐가 협업의 완성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