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대표가 배우자 조건으로 연봉 1억원을 기대하는 일부 20대 여성들을 향해 “착각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마리아주의 박정원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상담 과정에서 만난 일부 여성들의 배우자 연봉 기대치를 공개했다.
박 대표는 “상담하다 보면 정말 놀란다. ‘저는 조건 안 봐요. 연봉 1억이면 돼요’라면서 연봉 1억의 가치를 너무 당연하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편의점 도시락 고르는 것처럼 1억이라는 숫자를 쉽게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20대 여성인 제작진이 “연봉 1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고 남자면 1억 정도는 벌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박 대표는 “이건 엄청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연봉 1억원이 단기간에 달성하기 어려운 소득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봉 1억은 ‘인생을 갈아 넣은 가격표’다. 10~15년간 쌓아온 누적값”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사례로 연봉 1억2000만원을 받는 38세 대기업 과장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26세에 입사해 대리와 과장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야근과 해외 주재원 근무를 경험했고, 귀국 후에도 여러 업무를 맡아 늦은 시간까지 일했다. 박 대표는 “1억을 받기까지 회사에서 12년을 투자한 거다. 그냥 번 돈이 아니다. 이게 연봉 1억의 실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미디어가 배우자에 대한 경제적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자들 눈높이가 이미 5000만원 이상에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7000만~8000만원을 기본값으로 말하고 1억원을 말하는 것”이라며 “SNS나 미디어를 보니까 5000만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봉 5000만원은 절대 부끄럽거나 적은 숫자가 아니다. 최소 7년 이상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은 결과이자 영광의 숫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연봉 약 3000만원인 20대 여성 회원이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이나 자산 100억원 이상의 남성을 소개해달라고 요구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배우자의 조건만 높게 설정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함께 미래를 꾸려갈 수 있는 관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