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 수요가 늘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러닝과 트레킹, 하이킹 관련 제품과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 사과밭 일원에서 장거리 백패킹 행사인 ‘코오롱 트레일 캠프-동서트레일’을 개최했다. 약 400명의 하이커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조성 중인 동서트레일과 연계한 첫 민간 행사다.
참가자들은 울진에서 봉화까지 120㎞, 단양에서 봉화까지 60㎞, 춘양에서 봉화까지 25㎞ 등 세 가지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걸었다. 출발지와 코스, 일정, 숙영지 등을 직접 계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구간별 스탬프 인증과 물·간식 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완주 지점인 봉화군 사과밭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사와 공연, 자연 절벽을 활용한 트레일 시네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하이킹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도록 해 장거리 트레일과 지역 관광을 연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가을 산행 수요에 맞춰 기능성 의류와 장비도 강화하고 있다. 네파는 변화무쌍한 산악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트레킹 웨어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알테라 2L 윈드스토퍼 방풍 자켓’은 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소재와 생활 방수 기능을 적용했다. 소매와 밑단 길이 조절, 후드 탈부착 기능 등을 더해 기온과 활동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발 제품인 ‘칸네토 하이브 고어텍스’는 기존 중등산화의 기능적 특징을 일상에서도 신기 편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메쉬 소재로 통기성을 높이고 발의 흔들림을 줄이는 구조와 접지력을 고려한 아웃솔을 적용했다. 가방은 백팩과 크로스백, 미니 크로스백 등으로 구성한 ‘에어로 플렉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갖춘 원단을 사용하고 가방과 액세서리를 결합·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블랙야크는 고기능성 등산복 라인 ‘터프쉴드’를 출시했다. 제품군은 코듀라 원사를 적용한 트레킹 팬츠와 경량 충전재를 사용한 인슐레이션 자켓 등으로 구성했다.
‘터프쉴드EX 코듀라 팬츠’는 마모에 강한 소재와 입체 패턴을 적용해 험준한 지형에서의 활동성을 고려했다. 허벅지 부분에는 통풍을 위한 지퍼를 배치해 산행 중 발생하는 열과 습기를 배출하도록 했다. ‘터프쉴드 라이트 인슐레이션 자켓’은 프리마로프트 충전재를 부위별로 다르게 배치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함께 고려했다. 가을과 초겨울에는 단독 아우터로, 겨울에는 중간 보온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2는 트레킹부터 여행과 일상까지 활용할 수 있는 ‘KTR 락 쉴드 자켓’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촉감의 면터치 소재를 사용했으며, 와이어를 내장해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탈부착 후드와 가슴 포켓 등을 적용했다. 아웃도어 기능에 캐주얼한 디자인을 더해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제품 출시는 야외활동이 전문적인 산행뿐 아니라 일상과 여행을 아우르는 활동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산행에 필요한 기능성을 확보하면서도 평소 착용하기 부담 없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러닝과 아웃도어 활동을 결합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하트-하트재단은 올림픽공원에서 참가자 1000명이 참여한 기부 달리기 행사 ‘2026 하트런’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5㎞와 10㎞ 코스를 달렸으며, 참가비는 국내외 시각장애아동의 실명예방사업에 사용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버추얼런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