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치킨이 세계 각국의 튀김 요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음식 순위에서도 비빔밥과 갈비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를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세계 미식 정보 사이트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는 ‘세계 최고의 튀김 요리 100선’을 발표했다. 순위는 이용자 평가를 토대로 산정됐으며, 2026년 9월 15일 기준 2만8786건의 평가 가운데 2만2794건이 유효 평가로 반영됐다.
해당 순위에서 한국식 치킨인 ‘치킨(Chikin)’은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닭고기를 한 차례 튀긴 뒤 다시 튀기는 방식 등 바삭한 튀김옷과 다양한 양념, 독특한 조리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고추장을 활용한 매콤달콤한 양념치킨부터 간장마늘, 허니버터 등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치맥’ 문화 역시 한국식 치킨을 설명하는 요소다.
2위는 인도네시아의 길거리 음식 바타고르(Batagor)가 차지했다. 생선살 등을 넣은 만두를 튀긴 뒤 땅콩소스와 간장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3위에는 생선과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을 튀겨 채소와 함께 먹는 페루의 할레아(Jalea)가 올랐다. 이어 북아프리카의 감자 튀김 요리 마쿠다(Maakouda), 일본식 돈가스와 카레를 결합한 가쓰카레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식 치킨은 테이스트아틀라스의 한국 음식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갈비와 닭갈비, 김치찌개 등 다른 인기 한식 메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식 치킨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프라이드치킨이 알려진 뒤 국내 외식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발전했다. 1970~1980년대 치킨 전문점과 프랜차이즈가 확산하면서 조리법과 양념이 다양해졌고, 이후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