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에 5%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장을 마쳤다. 이달 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8월19일(-5.80%) 이후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0% 내린 6186.08로 개장해 장중 5911.11(-7.41%)까지 떨어지며 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오전 9시47분에는 약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약 4조5200억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록한 순매도 규모는 200조원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2조2360억원, 1조6880억원어치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7.39% 하락한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0.09% 급락한 144만3000원까지 밀려나며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며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